오늘 리뷰할 것은 베이츠 사의 사막화입니다
미군에 납품하는 사막화 브랜드 나열하면
알타마, 베이츠, 베르빌, 대너, 록키, 웰코,
맥레이 등등 쫘악~ 많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베이츠, 대너 브랜드 좋아합니다
실제로 미군이 전쟁에서 쓰는 전투화고 국군의
전투화보다 기능, 내구성이 훨씬 좋습니다
예전에 자동차가 제 발을 깔고 지나갔는데
사막화를 신고 있어서 그런지 아무런 느낌도
없이 넘어갔습니다 아픈지도 몰랐구요
운동화였으면 발가락 골절되었겠죠
2013년인가 한때 사막화가 유행했었는데
처음에는 이게 왜 유행인지 잘 몰랐습니다
카니예 웨스트인가 그 사람이 사막화 신더니
무한도전에 지드래곤도 사막화 신고 나와서
유행이 됐다고는 하지만 실사용하기에는
너무 무거워서 편하지가 않습니다
다만 패션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청바지에
사막화 코디가 은근히 잘 어울리니 가을쯤에
이렇게 신고 다니면서 만족하는 분들이 있어요
제가 가진건 베이츠 동계용 사막화입니다
겨울용이다보니 여름용보다 무게가 훨씬
더 많이 나가고 혓바닥 부분이 다 막혀있는데
보온성을 좀 더 신경쓴 조치라고 생각합니다
재질은 스웨이드고 오염이 되면 세탁보다는
스웨이드용 지우개 있는데 그거 쓰면 됩니다
여름용은 혓바닥이 열려있어서 통풍
문제도 신경 썼고 조금 더 가볍습니다
전투화 특성상 운동화같이 편하지는 않아요
군화의 끈이 생각보다 꽤 길고 끈 길이가
대략 75cm 정도 나와서 끈 정리가 생각보다
깔끔하지 않은데 사진에 올린 것처럼 끈을
조일 수 있는 코드락이 있으면 한결 편합니다
미군들 중에서는 그냥 손으로 묶기도 하고
저 같이 코드락을 사제로 사 와서 일일히
연결하는 미군들도 있었습니다
어차피 개인장비들은 커스텀해도 이해해주니까
미군 내에서도 본인 편한대로 하게 놔둡니다
그리고 동계용은 사막화 안에 추가로 내피까지
제공해주는데 내피 먼저 신고 사막화 신으면
영하 20도에서도 추운지 모르고 신었습니다
미국 신발 사이즈표인데 이거 먼저
보고 사이즈가 대략 어느정도겠구나
미리 파악하시는게 중요합니다 제 사이즈가
미국 기준으로 10R 사이즈니까 한국으로
볼때 280 정도입니다 근데 신어보니까
280이 아니라 거의 290 느낌입니다
아는 미군 지인 통해서 샀더니 사이즈가 약간
커서 깔창을 하나 더 깔고 신고 있습니다
역시 신발은 신어보고 구매를 해야됩니다
전투화 내부에 까맣게 보이는건 전부 고어텍스
재질로 덮여있어서 그렇구요 고어텍스 군화가
오래 신거나 장기간 행군을 한다고 해도 일반
전투화보다 물집 잡힐 일도 확실히 적습니다
하지만 오래 신고 다니면 냄새는 나니까
신발 관리 용품 사다가 해주면 좋구요
고어텍스 재질도 세탁을 자주하게 되면
고어심 손상되니 조심하는것이 좋습니다
신발 밑창은 이탈리아의 비브람 창이구요
오톨도톨 돌기 같이 생긴건 동계용 전투화에서만
볼 수 있는 Fire & Ice(파이어 앤 아이스) 창입니다
참고로 사계절용은 넓은 시에라 창 사용합니다
비브람창이 세계적으로 튼튼하기로 유명하지만
한국 같이 화강암이 많은 지역에서는 별로입니다
장점으로는 고어텍스 재질이라 땀 덜차고
방수, 발수, 투습 기능 전부 다 있어서
전투화 치고는 상당히 좋은 성능입니다
산에서 약초 캐는 심마니 분들이 가끔
미군 전투화를 찾으시던데 발목이 높고
튼튼해서 뱀 같은 거 안 물린다고 좋아합니다
가끔 노가다 하시는 분들도 안전화 대신으로
미군 전투화 사용하시더라구요 고어텍스
재질이라 오래 신어도 문제 없고 방수되지
발수되지 신발 튼튼하지 딱입니다
단점은 신발이 무거워서 달리기가 힘들어요
동계용이라 보온성은 대박인데 여름에는
더워서 신기가 힘듭니다 여름용 얇은거
따로 사서 신어야되는데 한여름에 사막화를
사서 신는 사람은 많지 않을겁니다
그리고 비브람창 자체가 돌이 많은 산에서
효과가 별로인데 아쉽게도 한국의 명산들은
돌산이 많아서 이거 신으면 미끄럽습니다
비브람창이 겨울 빙판길에도 위험하니
빙판길에 추가로 아이젠 달아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