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육군] 레벨7 오리지널 프리마로프트 자켓

오늘 리뷰할것은 미군 겨울 의류중에 그나마 

많이 사용되는 프리마로프트 자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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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의복 시스템중에 Gen3이라고 있는데 

여기서 레벨1부터 레벨 7까지 있습니다 

맨 오른쪽 끝이 바로 프리마로프트입니다 

생긴것만 보면 걍 후드 뒤집어쓰고 

덩치 큰 회색 눈 사람처럼 생겼죠 

패션을 버리고 실용성을 얻은.. 그런 옷입니다 

좌측 레벨1 내복부터 플리스자켓, 윈드자켓, 소프트쉘, 고어텍스, 프리마로프트 순서

이 제품은 아프가니스탄 파견나간 미군 장병을 

위해서 만들어졌으며 산악 지형에서 보온성과 

방수를 동시에 잡은 제품이기도 합니다 

한마디로 초경량 극세사로 방수성능을

극한으로 끌어올린 인공 합성섬유   

정작 미군은 이거 마시멜로 같다며 싫어하죠.. 

드라이 크리닝 필요없이 세제 넣고 돌리면 끝 

마르는것도 일반 우모복보다도 빨리 마릅니다 

이제는 미군 말고도 다른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프리마로프트 섬유가 들어간 패딩 종류나 

각종 용품들을 생산해서 판매합니다

 

하지만 보온성 자체로는 거위털을 못 이깁니다 

프리마로프트가 거위털 필파워로 계산하면

650정도 나오는데 미군도 이거를 입고 다니니까

이거 하나만 입으면 따뜻하겠지 하실 수도 있는데 

겨울철에 이거 하나만 걸치면 보온성 별로에요 

내부에 옷을 껴입고 플리스자켓 등 추가적으로

껴입어야 보온효과가 강해지기 시작합니다

 

2000년대 후반 미군 프리마로프트 처음 나올때

밀리터리 매니아들의 반응은 눈 사람도 아니고 

저렇게 뚱뚱한거 누가 입겠냐면서 무시했는데

거꾸로 절에서 스님들이 엄청 좋아하셨죠 

 

가볍고 더러워지면 세탁기에 돌리면 되고 어차피

산 속에 있어서 오염될 일도 거의 없었으니까 

추우면 다른 옷 껴입고 그 위에 프리마로프트를 

걸치기만 하면 되는 아주아주 간편한 옷이었죠

 

하지만 몇 년전부터 일본에서 몬스터 파카니

오버핏이니 유행을 하더니 한국에서도 한때

3배 가까이 가격이 폭등한적도 있었어요 

아래 보이는게 일본 몬스터 파카입니다

굉장히 펑퍼짐하고 사이즈도 오버핏이죠 

이렇게 큰 사이즈를 입는건가..?

그나마 이 사진은 봐줄만하다 이건 나쁘지 않네 

이런게 왜 인기가 있을까 처음에는 의아했는데 

자꾸 보다보니 어 나쁘지 않은데? 생각도 드네요

미군 프리마로프트 자켓은 펑퍼짐하고 앞쪽에는

미군, 네임탭, 계급장 붙이는 벨크로(찍찍이)가

달려있고 목 부분 열면 m65 필드자켓처럼 내부

후드가 수납되어 있고 비 오면 후드 꺼내서

머리에 쓰고 비 안 오면 후드를 말아서 집어 넣으면

됩니다 생각보다 간편해서 좋더라구요

 

프리마로프트도 군대 별로 종류가 달라요

미 육군, 미해병대, 특수부대 전용이 따로 있거든요 

특수부대것은 PCU 프리마로프트라고 부르고 

미 해병대것은 해피슈트 프리마로프트  

미 육군것은 줄여서 레벨7 프리마로프트

여기서 미 해병대것만 황토색상이고  

특수부대, 미 육군 프리마로프트는 회색입니다

pcu 특수부대 프리마로프트 자켓

PCU는 엉덩이까지 기장이 내려옵니다 

팔꿈치는 덧댐 보강 되어 있구요 

한두번만 입어도 팔꿈치 덧댐이 구겨지기

때문에 입은 흔적이 바로 나와버립니다

 

일본에서 대 유행한 몬스터파카가 바로

특수부대용 PCU 프리마로프트 자켓입니다 

가격도 엄청나게 상승을 해서 구하기도 

지금 가장 어렵지 않나 싶네요

 

미해병대 해피슈트는 이렇게 생겼죠 

색상만 황토색일뿐 기능성에서도

나머지 다 똑같습니다 

usmc 해피슈트 미 해병대 프리마로프트

지퍼는 양 방향이고 고장은 잘 안 납니다 

제조사에 따라서 Ideal 지퍼 사용도 하고 

ADS 지퍼 사용하는데가 있는데 지퍼가 

끼이거나 그럴 일은 없어서 맘에 듭니다 

아래 보이는건 택입니다 프리마로프트 택 

걍 뭐 드라이 하면 안된다, 택 떼지마라, 

세탁하고 꽉 짜지마라 이런 경고입니다 

프리마로프트의 장점은 물에 젖어서도 

쪼그라들지 않고 보온성이 유지가 되는거에요

 

일반 거위털 패딩 입고 겨울에 강이나 바다에 

빠지면 거위털들이 물 먹어서 다 쪼그라들고 

저체온증을 더 악화시킬 우려가 있지만 

프리마로프트는 강이나 바다에 빠져도

저체온으로 걸려서 사망할 가능성은

우모복보단 줄어든다는것은 확실합니다 

 

그리고 세탁시에 드라이크리닝 하지 않고 

세탁기에 중성세재 넣고 돌려버리면 끝납니다 

마르는 속도도 일반 우모복 패딩보다 빠르며 

관리하기가 쉽다는것이 장점이지요

 

단점이라고 한다면 옷이 금방 더러워집니다 

더러운거 묻자마자 바로 세탁하지 않고 

방치해버리면 잘 지워지지도 않아요 

음식 먹다가 흘리면 최대한 빨리 집에 가서

세탁기에 돌리는게 그나마 깨끗하고 오래 

입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미군용품 치고는 내구성이 약합니다

미군 겨울의류들 중에 미 공군의 n3b 파카 

미 해군의 n-1 덱자켓 등등 이런것들은 

수십년이 지나도 내구성이 튼튼한데 

프리마로프트는 정반대 수준입니다

 

특히 불에 취약해서 담배 불똥 못 피하면

프리마로프트에 담배빵 구멍 생겨버립니다 

흡연자들한테는 프리마로프트 추천 안하구요 

비흡연자한테나 추천드립니다 

담배빵 생기면 진짜 옷이 보기 흉해져요